검색결과32건
해외축구

[오피셜] ‘LEE와의 케미 끝’ 음바페, 시즌 뒤 PSG 떠난다

킬리안 음바페가 마침내 자신이 직접 올 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 발표했다.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을 게시, 시즌 뒤 PSG를 떠날 것이라 전했다.그는 먼저 “때가 되면 여러분께 이야기하겠다고 항상 말해왔다. PSG의 마지막 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다. 나는 일요일에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의 나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전했다.음바페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PSG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린 지난 세월은 많은 감정과 부담감을 안고 첫 경험을 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경험해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면서 “조국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리그1은 내가 항상 알고 있던 리그였지만, 7년 만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음바페는 동료, 코치진을 향해서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먼저 지금 동료,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나이 에머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크리스토프 갈티에 그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며 “레오나르도, 루이스 캄포스 단장, 클럽의 모든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PSG의 퍼포먼스를 돕는 모든 이들에게도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과거 PSG와 계약한 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클럽에서의 기억은 내 평생에서 잊지 못할 부분”이라면서 “나는 더 이상 PSG 선수가 아니겠지만, 계속 이 팀을 지켜볼 것이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여러 감정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마지막 트로피와 함께 올 시즌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2010년대 후반 혜성같이 등장한 슈퍼스타다. AS 모나코에서 60경기 27골 16도움으로 이름을 떨치더니, 2016~17시즌엔 팀을 UCL 4강까지 올려놓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이에 PSG는 18세의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60억원)를 투자했다.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공식전 306경기 255골 108도움을 기록, 6번의 리그1 우승을 팀에 안겼다. 리그 득점왕(5회) 역시 그의 몫이었다. 이 기간 PSG는 리그컵 2회·슈퍼컵 3회·FA컵 3회 등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PSG 음바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메시가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그해 소속팀으로 돌아온 음바페는 또 고개를 숙였다. UCL에서 다시 한번 16강에서 탈락하면서다.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 PSG는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짐을 쌌다. 이후 팀 동료 메시는 시즌 중 훈련 불참으로 비난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PSG는 리그1 우승을 해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 드라마가 열렸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 메시 역시 미국으로 몸을 실었다.개막전을 앞둔 음바페의 거취 역시 불투명했다. 그가 지난 2022년 체결한 재계약의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뒤였다. 지난 2021~22시즌 종료 시점,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다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보도에선 ‘3년 계약’이라는 표현이 현지에서 나왔으나, 실제로는 2+1년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선수 옵션을 쓰지 않겠다고 서면으로 발표하면서 사실상 퇴단을 예고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PSG는 그와 재계약하기 위해 음바페를 프리시즌 명단에서도 제외하는 등 강수를 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는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공식적으로 퇴단 발표가 난 모양새다. 이강인과의 브로맨스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생일은 물론, 그의 득점 장면마다 포옹을 나누며 팬들의 눈길을 끈 기억이 있다. 특히 음바페는 이강인에게 ‘동생’이라는 표현을 썼고, 이강인은 ‘최고의 선수’라고 화답한 바 있다. 리그1 사무국, PSG도 이들의 관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두 선수가 함께할 경기는 이제 4경기 남았다. 이미 리그 우승은 확정됐고, 오는 26일 열리는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음바페다.김우중 기자 2024.05.11 08:47
해외축구

강행군 앞뒀는데…우파메카노 부상 이탈, KIM은 쉴 틈이 없다

최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혹사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시즌 전 그와 합을 맞출 것이라 예상된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 이어, 꾸준히 짝을 이룬 다요 우파메카노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진 검사 결과, 수비수 우파메카노는 9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근육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하지 못한다. 반면 데 리흐트는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러닝 훈련에 복귀했다”라고 전했다. 대게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선수는 최대 3~4주 결장한다. 같은 날 독일 매체 TZ 역시 “우파메카노는 부상으로 인해 국가대표에 소집되지 않았지만, 3~4주간 결장한다. 이는 그가 11월 도르트문트전에야 복귀가 가능하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김민재로 향한다. 이미 뮌헨의 공식전 중 컵대회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나선 그는 사실상 매번 풀타임을 소화하며 ‘혹사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데 리흐트는 시즌 전 부상 이후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우파메카노는 꾸준히 김민재와 합을 맞췄으나 그마저도 쓰러진 상황이다. TZ는 “김민재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면서 “김민재는 12시간의 비행을 2번하고, A매치 2경기를 치른 뒤 복귀한다. 그가 최상의 상태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팬들의 전망이 이어지는 이유다”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결국 현지 매체는 뮌헨의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 다시 한번 ‘실패’라고 평가했다. TZ는 “뮌헨의 8월 말 엉망진창이었던 이적시장 이후 일어난 문제들이 이어지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진 않고 있으나, 레온 고레츠카나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센터백을 맡는 건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뮌헨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열린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김민재·콘라드 라이머·하파엘 게헤이루 등을 품으로 선수층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투자한 이적료만 1억 5500만 유로(약 220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방출 선수다.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요시프 스타니시치(레버쿠젠·임대) 등이 모두 팀을 떠났다. 일부는 활약이 저조하긴 했으나, 영입생보다 방출생이 더 많았음에도 추가적인 보강은 없었다.설상가상 데 리흐트의 복귀가 늦어지자, 최근에는 자유계약(FA) 신분인 제롬 보아텡의 복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도 했다. 보아텡은 지난 2022~23시즌 리그1 리옹에서 8경기 430분 출전에 그치는 등 이미 하락세에 접어든 선수다. 그만큼 뮌헨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다는 신호가 확실해진 셈이다. 최근에는 슈코드란 무스타피(FA)마저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독일 현지에서는 이미 뮌헨의 수비진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독일의 전설 위르겐 콜러는 지난달 독일 매체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뮌헨은 여전히 너무 많은 골을 실점하고 있다. 개인의 실수로 인해 너무 쉽게 골을 내주고 있다”라며 “실수가 반복된다. 종종 수비의 거리가 너무 멀다. 페널티 지역에선 민첩성·빠른 발·판단력이 중요하다. (지금은) 공과 상대에 대한 포지셔닝과 예측력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이어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 2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라이머는 오른쪽 수비수가 아니다. 뮌헨에는 오른쪽 수비수가 없다”면서 “파바르, 스타니시치, 에르난데스가 뛸 수 있었지만, 그들은 이제 없다”라며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를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당분간 뮌헨의 최후방을 지키는 건 김민재의 몫이 됐다. 그는 최근까지만 해도 현지에서 부정적 여론에 휩싸였다. 특히 독일 매체 키커, 빌트 등은 유독 김민재에게만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심지어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 2일 스카이스포츠에 출연, 김민재를 향해 ”기대만큼의 모습이 아니며, 여전히 불확실한 점이 있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이어 “선수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내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라면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음을 강조했다.’김민재 바라기‘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를 향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투헬 감독은 지난 8월 분데스리가 사무국과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사랑한다”며 “김민재는 표현, 태도, 경기 모든 면에서 항상 침착하고 솔직하다. 패스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패스다. 첫 터치는 컨트롤, 두 번째 터치는 패스다. 너무 튀지도, 느리지도, 세지도 않다. 이는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고 반긴 바 있다. 이어 “매우 훈련돼 있고, 친근하며, 겸손하고 명확하다.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입단 당시에는 훈련장에서 그를 격하게 반기는 모습이 구단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투헬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2-2 무승부) 뒤 수비진을 향해 “실수가 너무 많았다. 실점 장면은 수비가 원인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민재가 일대일로 나갈 이유가 없었다. 우파메카노도 그를 지키지 않고 뛰어나가 공간을 내줬다. (우리의 지침과) 완전히 반대되는 행동이었다”라고 선수들의 실수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당시 뮌헨은 로이스 오펜다를 막아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오펜다의 선제골 당시에는 김민재가 속도 경쟁에서 밀리기도 했다. 다만 두 번째 실점은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으로 실점을 내준 것인데, 김민재가 함께 혹평을 받았다.빌트는 여러 차례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평범한 평점을 메겼다. 팀이 보훔과의 경기에서 7-0으로 이긴 경기에서도 김민재에게만 3점을 줬다. 프라이부르크전(3-0 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키커 역시 최근까지 김민재에게 유독 평범한 평점을 메겼으나, 프라이부르크전 활약에 대해선 평점 2점을 주며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메겼다. 키커는 최근 분데스리가 7라운드 기준 베스트11을 발표하면서, 김민재의 이름을 포함했다. 김민재가 키커 선정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 후스코어닷컴, 영국 매체 90MIN도 자체 선정 분데스리가 7라운드 베스트11에서 김민재의 이름을 포함했다. 당시 김민재는 90분 동안 무려 170개의 패스 시도해 157개를 성공(92%)했다. 이어 가로채기 4회·리커버리 9회·공중 볼 경합 7회 성공(100%)·지상 볼 경합 2회 성공(50%) 등 기록지를 꽉 채웠다. 이 과정에서 반칙은 단 1번뿐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김민재에게 7.93의 평점을 메겼다. 이는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소파스코어, 폿몹 역시 그에게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6과 8.3을 줬다. 패스 부문 신기록도 썼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가 시도한 171개의 패스는 지난 2019년 2월 레버쿠젠 소속 알렉산더 드라고비치가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시도한 178개 이후 단일 경기 최다 패스 시도 기록이었다. 당시 옵타가 제공한 김민재의 패스맵을 보면 말 그대로 쉴 틈 없이 전방 패스를 시도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한편 그는 현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 10월 A매치 2연전(13일 튀니지·17일 베트남)을 앞뒀다. 한 수 아래 전력팀과의 만남이지만, 김민재가 휴식을 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열린 A대표팀 소집 미디어 간담회에서 “대표팀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영광스러운 자리다. 해외파 선수들도 한국에 왔을 때 국민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90분을 뛰고 싶어 할 것”이라며 사실상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민재의 A매치 2연전 이후 일정은 더욱 험난할 전망이다. 뮌헨은 22일 마인츠·25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28일 다름슈타트 등 빡빡한 일정을 앞뒀다. 개막 전 ‘1티어’ 수비진으로 분류된 뮌헨이었지만, 시즌 초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김우중 기자 2023.10.12 09:27
해외축구

‘메시 1골·1도움’ 아르헨, 크로아티아 꺾고 8년 만 결승 진출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웃고,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는 고개를 숙였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다. 1978 아르헨티나 대회, 1986 멕시코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다. 아르헨티나 에이스 메시는 ‘라스트 댄스’를 이어가게 됐다. 메시는 이번 대회가 2006 독일 대회 이후 다섯 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카타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월드컵에서 은퇴하겠다는 각오다. 발끝이 날카롭다. 이번 대회 5골·3도움으로 현재까지 개인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황제의 대관식’까지 한 계단 남았다. 반면 크로아티아 주장이자 미드필더인 모드리치는 3·4위전으로 향하게 됐다. 모드리치도 메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아르헨티나의 두꺼운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교체 아웃된 모드리치는 경기가 끝날 때쯤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훌리안알바레즈(맨체스터 시티) 메시가 최전방에 선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브라이튼) 엔조 페르난데스(벤피카)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 호드리고 데 파울(아틀리코 마드리드)가 2선에 섰다. 포백은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올림피크 리옹)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가 포백을 섰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아스톤 빌라)가 선발 골키퍼다. 크로아티아는 4-1-2-3 전형으로 맞섰다. 이반 페리시치(토트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마리오 파살리치(아탈란타)가 최전방에 나섰다. 마테오코바시치(첼시) 모드리치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터밀란)가 3선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보르나 소사(슈투트가르트) 요수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데얀 로브렌(제니트) 요시프유라노비치(셀틱)다. 선발 골키퍼 장갑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가 꼈다. 아르헨티나가 2골을 연이어 득점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알바레스가 돌진하는 과정에서 리바코비치와 충돌했다. 페널티킥 선언이 됐다. 이를 메시가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 메시의 월드컵 5호 골이자 통산 11호 골.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월드컵 개인 득점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기세를 높인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 크로아티아의 코너킥 공격을 차단한 아르헨티나는 전방에 있던 알바레스에게 빠르게 패스가 연결했다. 알바레스는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빠른 드리블 돌파로 전진하며 크로아티아 수비에 균열을 냈고 경합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결국 수비를 연이어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4분 메시의 개인 능력이 돋보였다. 개인기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수비수 그바르디올을 완벽하게 제치고 알바레스에게 패스, 추가 골을 도왔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8번째 도움을 올랐다. 디에고 마라도나와 타이기록이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4 06:12
축구

‘온몸이 무기’ 황의조, 헤딩으로 6호 골

“한국에서 온 골잡이가 오늘도 득점포를 가동했다.”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인 황의조(29·보르도)를 집중 조명했다. 보르도는 이날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 로브에서 끝난 2021~22시즌 리그1 18라운드 트루아와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1-1로 맞선 후반 9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6호 골(2어시스트).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황의조는 지난 10월 17일 낭트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회복 훈련 중 햄스트링까지 다치면서 재활 기간이 늘어났다. 다친 지 42일 만인 지난달 28일 브레스트전에 교체 선수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복귀 후 첫 선발 경기인 지난 2일 스트라스부르전에서 골 맛을 봤고, 지난 6일 올랭피크 리옹전에선 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2무 3패) 무승에서 벗어난 보르도는 리그 15위로 올라섰다.올 시즌 황의조는 ‘온몸이 무기’인 완전체로 진화했다. 주 무기인 오른발 감아차기뿐 아니라 왼발과 머리도 잘 쓴다. 시즌 1~4호 골을 양발(오른발 3골·왼발 1골)로 만든 황의조는 부상 회복 후 5·6호 골을 헤딩으로 마무리했다.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유럽 수비수들의 신체 조건은 상상 이상으로 좋다. 웬만한 자신감으로는 그들과 헤딩 경합을 펼치기 어렵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시도하는 날카로운 슈팅이 전매 특허인 황의조가 적극적으로 헤딩슛을 시도하는 건 리그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뜻”이라며 “헤딩은 유럽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온몸이 무기’가 된 황의조의 득점력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의조의 득점 페이스는 앞선 두 시즌보다 빠르다. 2019년 7월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2019~20시즌 24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지난 시즌엔 26라운드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6호 골을 올렸다. 황의조는 프랑스 무대 데뷔 시즌 6골, 두 번째 해인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했다. 몰아치기를 시작한 황의조는 보르도의 레전드 골잡이에 도전한다. 리그1 트위터는 “2007~08시즌 페르난도 카베나기(15골·은퇴) 이후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보르도 선수는 없었다. 황의조가 16골을 넣을지 주목된다”고 썼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카베나기는 보르도의 황금기를 이끈 스트라이커. 보르도는 카베나기가 맹활약한 2007~08시즌 리그 준우승(15골), 2008~09시즌 우승(13골)을 차지했다.현재 황의조의 기량(13경기 6골)은 당시 카베나기의 페이스 못지않다. 황의조는 남은 20경기에서 10골을 더 넣으면 보르도의 새 역사가 된다. 당장은 리그1 역대 한국 선수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리그1 통산 24골(73경기)을 넣은 그는 박주영(당시 AS모나코)이 보유한 최다 골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박주영은 2008~09시즌부터 3시즌 동안 25골(91경기)을 터뜨렸다.황의조는 지난 시즌 12골로 박주영(2010~11시즌)의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 골과 동률을 이룬 바 있다. 현영민 위원은 “박주영을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다면 보르도 구단에 한국인 레전드가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중앙일보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보르도-트루아전 막판 ‘코리언 더비’가 성사됐다. 트루아 공격수 석현준이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다. 황의조와 석현준이 같은 경기에서 동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황의조가 교체될 때까지 17분간 맞대결을 펼쳤다. 석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황의조와 석현준은 병역으로 명암이 갈린 스트라이커다. 황의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반면 석현준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유럽에 머물며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귀국하지 않다가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14 09:06
축구

황의조, 시즌 6호 골...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황의조(29·보르도)가 시즌 6호 골을 터뜨리며 팀을 부진에서 구했다.보르도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로브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트루아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황의조는 1-1로 맞선 후반 9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레미 우뎅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반대쪽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시즌 6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황의조는 17라운드 리옹전(2-2무)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앞서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2-5패)에선 골맛을 봤다. 황의조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 교체됐다. 부상 복귀 후 단시간 내 절정의 골 감각을 되찾은 모양새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햄스트링과 발목 부상으로 정규리그 4경기에 결장했다. 6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한 보르도는 15위(승점 17)로 올라섰고, 트루아는 17위(승점 16)에 머물렀다.이날은 '코리언 더비'도 성사됐다. 트루아 공격수 석현준이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다. 처음으로 맞붙은 황의조-석현준은 황의조가 교체될 때까지 약 17분간 맞대결을 펼쳤다. 석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둘은 병역 문제로 관심을 모으는 한국인 스트라이커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반면 석현준은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유럽에 머물며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귀국도 안 하다가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13 08:04
축구

'이게 바로 메시!', 맨시티전서 PSG 데뷔골

리오넬 메시(34)가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네 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브뤼헤(벨기에)와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PSG는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1승 1패가 된 맨시티(승점 3)는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메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17년간 몸담았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로 이적하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그동안 한팀에서만 뛰었던 세계 최고의 스타가 새 유니폼을 입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컸다. 또한 PSG에는 킬리안음바페, 네이마르 등 화려한 공격 라인업이 자리하고 있어 이들과 메시가 호흡을 맞추는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이 얼마나 대단한 공격력을 보일지도 관심사였다. 그러나 정작 메시가 뛰기 시작한 후 세 경기가 지나도록 그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올 시즌 황의조(보르도)가 3골을 넣는 동안 메시의 리그 득점은 ‘0’에 그쳤다. 구설도 잇따랐다. 메시는 지난 20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득점 없이 후반 31분 교체됐다. 이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이 악수하려고 내민 손을 메시가 그대로 무시하고 지나쳤다. 바르셀로나 시절 풀타임 소화가 일상이던 메시가 교체에 불만을 품고 항명한 것이라는 루머가 터졌다. 여기에 골 침묵이 이어지자 ‘메시가 향수병에 걸렸다’는 소문이 흘러나왔고, 음바페 등 기존의 팀 스타들과 불화설도 나왔다. 최근에는 왼쪽 무릎 타박상이 심각하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메시의 맨시티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까지 나왔다. 그러나 메시는 강팀 맨시티를 무너뜨리는 골로 이러한 잡음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메시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음바페의 리턴 힐패스를 받아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네이마르와 가장 먼저 포옹했고, 음바페를 비롯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하필 PSG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만들어낸 상대는 그의 '은사'가 이끄는 팀이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추며 5개의 우승컵을 만들어냈던 사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를 90분 동안 막는 건 불가능했다"며 "메시에게 행운을 빈다. 그가 PSG에서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 시간이 지나면 동료들과의 호흡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9.29 13:15
축구

한 번에 레드카드 우수수... 난투극 벌어진 리그1 경기

치열했던 경기가 종료 후 집단 몸싸움으로 이어지면서 팀당 두 명씩 퇴장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3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피크 리옹은 프랑스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1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AS 모나코에 3-2로 이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경기에 대해 “폭력이 훌륭한 경기를 망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공식전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나코의 승리로 점쳐졌지만, 리옹은 반전 승리를 거뒀다. 4위 리옹은 승점 70점(20승 10무 5패)을 기록하며 선두 릴(승점 76)과는 6점 차이, 3위 모나코(승점 71)와는 단 1점 차이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로써 리옹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커졌다. 본래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예상된 팀은 홈팀 AS 모나코다. 모나코는 최근 들어 파죽지세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직전 앙제와의 경기를 포함해 4연승을 달성했고, 공식전 9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또 케빈 폴란트, 비삼 벤 예데르 같은 확실한 득점 자원들과 알렉산드로 골로빈, 엔히크 등의 팀 내 조력자의 기량이 더해져 최근 리그 5경기에서만 무려 15득점을 터트렸다. 선두 릴과의 승점 차도 별로 나지 않아 이번 경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반면 리옹은 직전 릴과의 경기에서 최악의 실책으로 인해 후반에만 내리 4골을 내주며 역전 패배를 당했다. 리그 2연패에 더불어 컵 대회 일정에서 떨어진 악재가 겹쳐 우울한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공격력에 강점이 있지만 수비에서 허점이 많은 것도 문제였다. 그런 리옹이 이번 경기 반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적으로 치열했다. 전반 25분 케빈 폴란트(AS 모나코)의 선제골로 전반전 승기를 잡으며 모나코가 우세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멤피스 데파이(올림피크 리옹)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리옹이 흐름을 잡았다. 이후 리옹의 마르셀로(후반 32분), 모나코의 비삼 벤 예데르(후반 41분)가 골을 넣으면서 양 팀 모두 사이좋게 득점 수를 높였다. 리옹은 후반전 도중 막상스 카케레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라얀 셰르키가 상대팀 골망을 흔들면서 리옹은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그러나 치열하고 열정적이었던 경기로 남았을 이 날 경기는 경기 종료 후 막장 난투극으로 인해 불명예를 안게 됐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 소리가 울린 후 경기 내내 격렬히 맞붙었던 두 팀의 신경전이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진 것이다. 집단 몸싸움으로 양 팀이 서로 엉키면서 심판은 결국 양 팀의 두 선수에 퇴장 판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모나코 선수 피에트로 페예그리와 빌렘 고이벨스, 리옹의 마티아 데 실리오와 마르셀로는 레드카드를 받았다. 데일리 메일은 이날 난투극에 대해 “몸싸움을 말리는 가장 어린 투수 시날리 디오망데(올림피크 리옹)가 가장 성숙한 듯했다”며 선수들의 미성숙한 태도를 비꼬아 표현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03 18:13
축구

'뎀벨레 멀티골' 리옹, 맨시티 꺾고 10년 만에 UCL 4강 진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보로 꼽히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 덜미를 잡혔다. 리옹은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19~2020 UCL 8강전에서 무사 뎀벨레의 멀티 골 등을 앞세워 맨시티를 3-1로 물리쳤다. 리옹이 UCL 4강에 진출한 건 2009~2010시즌 10년 만이다. 4강에서 만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는 10년 전에도 준결승에서 맞붙어 1·2차전 합계 0-4로 완패한 기억이 있다. 또한 리옹-뮌헨 외에 다른 준결승전은 19일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리는 라이프치히(독일)-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올해 UCL 4강은 독일과 프랑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UCL 역사상 4강 중 프랑스에서 2팀이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최근 10년 사이 4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무대 도전 때마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맨시티는 2015~2016시즌 4강 진출 이후 2016~2017시즌 16강 그리고 3개 시즌 연속 8강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UCL 조별리그에서도 맨시티에 1승1무로 우위를 보였던 리옹은 전반 24분 막스웰 코르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맨시티는 점유율에서 앞서며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후반 24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동점골 이후 더이상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리옹은 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린 무사 뎀벨레가 후반 42분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16 10:04
스포츠일반

새선수 와도…손흥민은 토트넘 새시즌 베스트11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더라도 손흥민(27)은 잉글랜드 토트넘 새시즌 예상 베스트11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3일 2019-2020시즌 토트넘의 예상 베스트11을 전망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와 함께 토트넘 이적설이 돌고 있는 선수들을 포함했다. 그래도 손흥민의 입지는 굳건하다. 데일리 스타는 4-2-3-1 포메이션 중 손흥민을 오른쪽 날개에 위치시켰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 공격형 미드필더 델리 알리와 함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 이적설이 돌고 있는 풀럼의 라이언 세세뇽도 포함됐다.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새롭게 데려온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가 중원에 포진했다. 토트넘 이적설이 돌고있는 스페인 레알 베티스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아르헨티나)를 은돔벨레 파트너로 예상했다. 수비수 대니 로즈, 얀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키에런 트리피어와 함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최후의 저지선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는 제외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14일 토트넘 새시즌 베스트11(4-2-3-1)을 예상하면서 손흥민을 왼쪽 공격수에 위치시켰다. 케인, 로 셀소, 델리 알리와 공격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 미드필더 은돔벨레, 시소코를 비롯해 수비수 세세뇽, 베르통언, 산체스, 후안 포이스, 골키퍼 요리스를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각종대회에서 20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휴가를 마친 뒤 지난 11일 출국해 소속팀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21일 싱가포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와 맞붙는 등 분주한 프리시즌을 보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14 11:17
스포츠일반

한국, 여자월드컵 개막전서 프랑스에 0-4 완패

프랑스의 벽은 높았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여자월드컵 개막전에서 프랑스에 완패를 당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4로 졌다.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줬고, 후반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프랑스 피지컬과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1m87㎝ 장신 수비수 웬디 르나르(올랭피크 리옹)에게 헤딩으로 2골을 내줬다. 공격수 외제니 르 소메르(올랭피크 리옹)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는 주장 아만딘 앙리(올랭피크 리옹)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선제실점했다. 프랑스 앙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르 소메르가 문전쇄도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르 소메르는 A매치 75번째 골을 뽑아냈다. 전반 28분 프랑스 바티의 발리슛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한국은 계속해서 코너킥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프랑스 르나르는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트렸다. 르나르는 후반추가시간에 또 한번 코너킥을 헤딩 추가골로 연결했다. 르나르는 마치 남자축구 잉글랜드 리버풀 중앙수비 판 데이크(네덜란드)처럼 위협적이었다. 키 1m70㎝ 넘는 선수가 없는 한국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만7000여석을 가득 메운 프랑스 홈팬들을 열광했다. 전반만 놓고 보면 어른과 아이의 대결 같았다.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 지소연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윤덕여 한국 감독은 후반에 강채림(현대제철)과 이민아(고베 아이낙)를 교체투입해 변화를 줬다. 한국은 전반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 25분 막내 강채림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 위로 빗나갔다. 이민아는 후반 30분 르나르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오른발슛이 왼쪽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교체로 선수 변화를 준 프랑스는 후반 40분 쐐기골을 뽑아냈다. 앙리가 중거리슛으로 골망 오른쪽을 흔들었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상 이기기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은 FIFA랭킹이 14위인 반면 프랑스는 4위다. 프랑스는 여자축구 등록 선수(2019년 기준)가 약 17만 명이다. 한국(1400여 명)의 120배다. 저변 자체가 다르다. 또 프랑스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올랭피크 리옹 소속 선수가 7명 있다. 이날 리옹 선수들이 4골을 합작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10시 그르노블에서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18일 오전 4시 랭스에서 노르웨이와 3차전을 갖는다. 이번대회는 24개 참가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조 1, 2위와 조3위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스페인과 3차전에서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08 09:2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